설날입니다.
폰으로 친지들과 덕담 많이 나누셨을 겁니다. 기자 역시 주로 카톡이나 밴드와 같은 SNS를 통해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돼지해여서 그런지 많은 문구가 “행복하면 돼지, 부자되면 돼~지, 사랑하면 돼지, 새해엔 다~돼지”였습니다.
5살 된 조카 아이는 하얀 망토를 한 분홍색 ‘AHN(안)돼지’ 인형을 보여주었습니다. |
그런데, ‘~하면 돼지’가 올바른 표현일까요?
‘되-’는 동사 ‘되다’의 어간이고, ‘돼’는 어간 ‘되-’에 어미 ‘-어’가 결합해 축약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돼지’가 아니라 ‘되지’가 적절한 표현입니다.
또한 ‘되지’의 부정 표현도 ‘안 돼지’가 아니라 ‘안 되지’가 맞습니다.
이제 헷갈리지 않으시겠지요.
십이지 중 맨 마지막인 돼지는 고대 부여국(夫餘國)의 사출도(四出道)를 구성했었고, 윷놀이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공동체에 좋은 일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면 되지”, “사랑하면 되지”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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