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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1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재도전

기사승인 2019.02.14  09: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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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에 있는 갯벌 약 1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등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에도 등재신청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NESCO World Heritage Centre)는 제출된 신청서의 지도로는 세계유산 보호구역과 완충지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보존관리 주체가 기술돼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신청서를 반려한 바 있다.

1년 만에 재도전하는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전남 보성-순천 갯벌 4곳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으로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신청 지역 모두를 2018년 해양수산부에서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국내법적으로 일관된 보호관리체계 아래 있음을 제시했다. 또한 신청 지역이 넓적부리도요 등 멸종위기종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적·기후적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로 제시했다.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형식 검토를 받게 된다. 이후 다음달부터 2020년 3월까지 IUCN(세계자연보존연맹)의 심사를 거쳐, 2020년 7월께 개최되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의 갯벌’이 등재에 성공하면 2007년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우리나라의 2번째 세계자연유산(UNESCO World Natural Heritage)이 된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청 지역인 전남 신안군의 ‘신안 갯벌 천일염업’은 2016년 해양수산부가 심사하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4호로 지정됐다. 또한 신안군과 인근 무안군의 ‘갯벌낙지 맨손어업’은 갯벌에 서식하는 낙지를 채취하는 전통 어법으로 2018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됐다. 전남 보성군의 전통적인 꼬막 채취방식인 ‘보성 뻘배어업’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2015년)다.
2015년에 처음 신설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과 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남 순천시와 보성군 해안가 일대의 ‘순천만·보성갯벌’은 2006년에 우리나라 연안습지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제1594호)됐다. 신안군 증도갯벌(제1974호), 충남 서천군 서천갯벌(제1925호),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의 고창·부안갯벌(제1937) 등도 람사르 습지다.

2009년 신안다도해, 2013년 고창에 이어 2018년에는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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