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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창립30주년 기념 토론회 열려

기사승인 2019.07.10  22: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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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회장 우정원, 이하 가여협)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퇴소 여성의 경제적 자립 실태조사’를 주제로 10일 오후 2시부터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5층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었다.
보호시설 퇴소 여성의 경제적 자립은 결국 각 사회단체의 도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토론회의 총평을 한 박경근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는 “구조적 모순을 타개하여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이주 여성의 참담함을 괴로운 심정으로 봐야했던 유경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교구장 대리)는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는 “어디서 무엇이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폭력피해자는 가해자로부터 “너, 나가!”라는 말에 결국은 집을 나오게 되고, 비공개 거주지에서 자립에 대한 능력회복 또는 직업교육을 받는다.
보호소에서 퇴소 후에 가지는 직업 방향의 예를 보면 다양하지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서경남 공동대표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40% 이상이 베이비시터를 한다.
가정폭력처벌법은 있지만 특히 가해자에게 처벌을 원치 않는다. 경제적 가장이라는 이유에서다.
국가의 지원은 주거와 기초연금 등으로 나타났다. 어느 기관에서 사무관의 참여가 있었는데 “여러 사례를 들으니 매우 혼란스럽다, 나아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만 했다.

소숙희 시설장(여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 서경남 시설장(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공동대표), 마소현 활동가(여성의전화), 신나래 전문위원(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우정원 회장(가여협)이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후 자립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의 실태와 이에 대한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는 성매매 피해여성, 가정폭력 피해여성, 성폭력 피해여성, 가출청소녀 등 가톨릭 여성복지 분야 24개 단체의 협의체다.

수원여성의전화  마소현 활동가는 당사자들이 쓴 책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를 소개했다. “사랑해서”라고 말하는 가해자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들은 거의 자녀들을 두고 있다. 자녀와 함께 입소하게 되는 시설도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고 탈폭력에 친척과 이웃의 관심이 필요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7 연구보고서에서도 보호시설에 거주하는 여성들에게 경제적 지원, 취업알선을 꼽았으며 저리대출도 필요하지만 개인정보 노출로 다시 받게 되는 가해자의 피해가 두려워진다고 했다.
토론회의 마지막 질의응답에서 마소현 활동가의 답을 적는다.

“그와 비슷한 남성을 보면 불안해지지만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겠다.”


[서울가톨릭여성복지협의회 소속단체 24개소]
가톨릭여성심리상담소, 꿈터새터민지원센터, 꿈사리공동체, 나자렛성가원, 나자렛성가정공동체, 마음자리, 마인하우스, 막달레나공동체, 미리암이주여성센터, 벗들의집, 사랑의 집, 샛별자리, 서울이주여성 디딤터, 성가정 입양원, 소냐의 집,  씨튼해바라기의 집, 여성의집, 우리들쉼자리, 유프라시아의 집, 위기이주여성센터, 한국여성생활연구원, 해밀마루, 행복을만드는집, 화해의집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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