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여 년 전 평화로운 한강 하구 중립 수역에는
썰물이 오가며 모래섬이 되어
남쪽 교동과 북쪽 연백 주민들이
헤엄쳐 모래섬 한 가운데에서
밤새 먹고 마시며
이야기 꽃을 피우다
새벽 이슬을 맞으며 넘나 들었던
고유의 우리 미풍양속이
썰물과 함께 마주하던 곳이
지금은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관리 지역이기도 하지만,
남북 정상 9.19 평양 공동선언 이후,
평화와 하늘의 기운이 한반도에 이르러
전쟁 없는 평화지대로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상호 이해와 공생 공영의 교류 협력으로
균형적 발전을 추구하는 동시에
신뢰를 바탕으로 배려와 섬김의 문화 증진으로
민족 웅비의 새로운 청사진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찬란하고 위대한 역사가
한강 하구에서 분출되길 기대한다.
제6회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포스터 |
김익완 대기자 humansch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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