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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단상

기사승인 2019.10.31  15: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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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명동 세종호텔 뒷길 한의원에서 허리통증 치료를 모니카와 함께 했다. 사회적 책임과 연대감으로 보다 인간다운 생활과 지혜를 서로 배울 수 있는 터전 마련에 부심하며 도덕적·사회적 태도와 성향에 신중한 만치 건강관리에 소홀했음을 체감했다.

노년의 독특한 의미와 특색이 단순히 자연의 현상으로서가 아니라 역사적·사회적 변화와 주위 환경으로부터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신체적 건강의 한계를 느끼며 영성과 정신적 가치의 재확립을 절감하기도 했다.

평화는 자연과 더불어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을 이롭게 하고, 화합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안전하게 하고, 저마다 추구하는 삶의 질을 영구토록 하는 인간의 위대한 행위와 반면에 “전쟁은 모든 생명체를 살상(殺傷)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질병과 빈곤을 초래하여 인간의 어리석음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악성 행위이다.”라는 안중근 의시의 말씀은 인류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하는 21세기에 새로운 지평을 마련하는데 견인차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또한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것만도 아니고, 적대 세력들 사이의 균형을 보장하는데 그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과 정당한 전쟁은 없을 뿐아니라 인간성을 상실하게 하고 그 빈자리에 폭력과 증오를 가득 채우는 최악의 선택일 뿐이라는 사실과, 군비경쟁은 평화를 보장하고 전쟁의 원인을 제거하기보다는 오히려 증대시킬 뿐이고 새로운 무기를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엄청난 재원 낭비는 가난한 사람들의 구제를 막고 민족들의 발전을 방해하며 분쟁 확산 위험을 증대시켜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사실을 심도 있게 알아차렸다.

1953년 7월의 한국전쟁 정전 이래 일관해서 대항상태에 있었고, 근년에 와서는 핵미사일 문제로 쌍방의 대결 수준은 협박의 목적에 따라 변화되고 있다. 즉, 한반도에서 힘의 구조가 점차 변화되고 한반도의 안전보장 구조를 용해로 촉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이며 촛불 정국에서 풀어 나아가야 할 과제도 많지만, 주권의식 배격과 인류의 심장에 고동치는 양심을 일깨워 평화와 공존공영의 시대로 유도하는 계기로 전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지난해 들렀던 촛불 항쟁은 하늘이 주신 한민족의 양심의 발로였고 변화의 기폭제로 세계사에 특기될 사실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라 본다. 홍익정신, 인내천의 우리 민족의 혼(얼)이 세계만방에 풍겨져 사람 사는 세상,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인류의 희망에 부합시켜 나아가길 소망해본다. “양심 있는 민족은 위대한 족적을 남긴다.”는 아놀드 토인비(A. J. Toynbee, 1889~1975) 역사학자의 말씀대로 우리 한국이 양심의 횃불을 다시 들을 때 미움도 싸움도 분열도 억압도 기만도 더러움도 탐욕도 없는 나라, 양심의 나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2017년 10월에 ― 휴먼스쿨 김익완

김익완 대기자 humanschool@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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