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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지속가능발전교육은 처음이지? (2)

기사승인 2020.03.17  15: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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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발전이란?

저번 시간에는 ‘지속가능한’ 용어의 오남용에 대해서 알아보고, 지속가능한의 진정한 접근을 시도해 보았다. 이번에는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SD)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지속가능발전(SD)이라는 용어는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WCED)가 발표한 보고서인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에서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development that meets the needs of the present without compromising the ability of generations to meet their own needs)’으로 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은 경제발전, 사회통합, 환경보전의 조화와 균형을 생각하는 통합적인 관점의 발전을 의미한다. 물론, 지속가능발전은 환경보전에만 국한된다고 보는 관점도 많아, 최근에는 지속가능발전의 광범위성에 주목한다.

OECD(1998)는 “지속가능성은 어느 단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현세대가 과거세대가 되고, 현재의 미래세대가 현세대가 되는 것처럼, 계속 진행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고정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각 나라와 지역은 지속가능발전 개념의 형성과정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고려하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해석해 적용하고 있다.” 라고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젠 ‘지속가능발전’라는 용어 위에도 먼지가 쌓여가는가 싶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말 대신, ‘전환도시’라는 말이 대세다. 작년에 서울시에서 개최한 <2019 서울 전환도시 국제컨퍼런스>가 그 예다. 행사안내를 읽어봐도 이건 분명히 지속가능발전인데, ‘전환도시’라는 용어를 접하고 무척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전환도시(Transition city)는 피크오일과 기후변화라는 2개의 위기를 지역의 공동체 중심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세계적 핫이슈 운동이란다. 롭 홉킨스(Rob Hopkins)가 창시한 전환도시는 석유 없는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지역을 대규모 실험장으로 하여 회복력 있는 공동체의 변화촉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공동체 단위의 시민참여가 핵심인 전환도시는 전환거리, 전환마을, 전환도시와 같은 유형으로 참여주체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맞다. 바로 평생교육 이야기이자, 시민교육 이야기이다. 우리도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를 지향하지 않나. 그러니 전환도시라는 말이 어렵다고 쫄지 않아도 된다. 느슨하게 보면, 우린 이미 전환도시 생태계에서 주체로 참여하고 활동하며 살고 있으니까.

지속가능발전에서 전환도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이러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긴 시간동안 국내·외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론이 있었다. 다음시간에는 국외적 측면에서 지속가능발전의 배경과 현주소를 살펴보도록 한다.

― 배현순 박사 (RCE도봉구 담당자)

한국여성연합신문 webmaster@kwanews.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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