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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600km 조선왕릉길 조성한다

기사승인 2020.05.20  0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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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릉 내부 숲길 정비해 하반기 시민 개방

순례길(왕릉-왕릉), 거둥길(왕릉-궁궐), ᄀᆞ티길(왕릉-주변) 등 왕릉 외부길 코스 정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0기의 조선왕릉들(원묘 포함)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올해는 구리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의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개소, 길이로는 총연장 12.3㎞구간에 이르는 왕릉 내부 숲길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숲길을 주변 지역과 확장하고 왕릉 간 연계성을 더 긴밀하게 하기 위한 ‘왕릉 외부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부길은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ᄀᆞ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주변의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왕릉과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순례길은 창덕궁에서 시작해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이다. ▲거둥길은 궁궐과 왕릉을 잇는 능행길로 총 길이 173.5㎞의 7개 노선이다. ▲ᄀᆞ티길은 왕릉·원묘를 주변의 지역문화자원과 연결하는 7개소의 길이다.

조선왕릉길 개념도. 동구릉, 사릉, 홍유릉, 태강릉,의릉, 헌인릉, 정릉, 서오릉, 융건릉, 김포장릉, 여주 영릉 등 11개소가 왕릉숲길 정비 대상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궁능서비스기획과)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 내·외부를 연결하는 왕릉 외부길(순례길, 거둥길, ᄀᆞ티길)이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문화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문화자원과 교통망 등과도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도 구할 방침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세계유산 등재 10년을 맞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조선왕릉을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조선왕릉길 조성 인프라구축 연구」를 시행했다.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은 이 연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http://royal.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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