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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 김태환

기사승인 2020.07.14  1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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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꽃

                                김태환

일년에 한 번  피우는 꽃이
어찌 알았으랴
비 오는 날을.
알았으면 또 어쩌랴
피우는 게 운명이라면.
비님이 오시는 날
태화교 난간에 샤피니아 비에 젖어  축 처져있네.
시청 앞
노동조합  시위대도 천막 안에 들어가고 현수막은 비에젖어  늘어져 있는데.
어쩌랴!
이 생은 글러먹었어
처진 꽃잎은 살아나지 않아.
비님은 오시는데
샤피니아 꽃잎에 눈물
은 뚝뚝 떨어지고

 

 

샤피니아는 페츄니아로 불리었던 꽃입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멎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이 어쩌면
계속 내리는 비처럼
다가오는지
주체가 안되는 때도 있긴 합니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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