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2029년까지 22개소 백두대간(정맥) 생태축 연결·복원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올해 도로 개설 등으로 훼손되고 단절된 5개소의 백두대간(정맥) 생태축을 연결·복원한다.
산림청은 2011년부터 백두대간(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2019년 말까지 △이화령(충북 괴산) △벌재(경북 문경) △육십령(전북 장수) △비조령(경북 상주) △정령치(전북 남원) △말티재(충북 보은) △작점고개(경북 김천) 등 7개소의 마루금* 복원을 완료했다.
비조령(좌)과 정령치(우)의 생태축 복원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 |
백두대간(정맥) 생태축 복원사업은 단절된 생태축을 주변의 지형과 자생식생을 조사하여 최대한 원상태에 가깝게 복원·연결하는 사업으로 산림생태계의 연속성과 한반도 산줄기가 이어지도록 하는 상징성이 있다.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5개소 중 △분젓치(충북 증평) △하늘고개(경북 문경) 2개소는 올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질마재(충북 괴산) △해미고개(충남 서산) △보룡재(전북 진안) 3개소는 신규 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
산림청은 생태축 연결 시공·설계를 추진 시 참조생태계** 조사, 복원의 목표 설정 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산림복원 정책자문단 등 외부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산림복원 기본계획(2020~2029)」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대상지 조사를 통해 백두대간과 정맥 지역의 필요성, 시급성 등이 높은 지역부터 2029년까지 22개소를 연차적으로 복원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은 “백두대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인문 사회, 자연생태 등 전통적 가치와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라면서 “백두대간(정맥) 생태축 복원을 통해 숲과 국민의 상생의 길을 연결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마루금 : 산마루와 산마루를 잇는 선
**참조생태계 : 산림복원을 위한 목표 및 모형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산림복원 대상지와 주변환경이 유사한 인근 산림을 정함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