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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는 것` / 유영모

기사승인 2020.08.09  16: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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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되는 것

                                유영모

자기가 넘치게 될 때
남도 넘치게 한다는 것이다
식물로 말하면 꽃피는 것이다

꽃은 하늘의 태양이요
태양은 풀의 꽃이다
꽃이 꽃을 보고
태양이 태양을 보는 것이
내가 내가 되는 것이요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편집: 함인숙 김종란)

 

기존의 아이크메아 파시아타(파인애플속과)에서 새싹이 나와서 꽃을 피우다.

 

冊 「태양이 그리워서」 다석 유영모 시집을 읽고 그중에 `내가 되는 것`을 옮겨본다.
기쁨으로 자기가 넘치게 될 때에 타인에게도 그 기쁨이 넘치게 된다는 것일까.
식물로 말하면 꽃이 피는 것이다.
하늘의 태양은 꽃이며, 꽃이 꽃을 보고 태양이 태양을 보고 내가 나를 보는 순간… 그 순간을 유영모 선생은 기린다. 
이제, 이제 와서 나를 들여다보고 애써 보듬는다. 힘이 들면 힘들다, 싫으면 싫다고 하는 바름을 깨닫게 문을 열어주는 시이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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