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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평창동에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문 연다

기사승인 2020.08.10  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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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미술 중요 자료 기록한 아카이브 특화 미술관… 2021년 개관

서울시가 2021년 12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와 기록을 수집·보존·연구하고 전시하는 아카이브 기능이 특화된 미술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를 종로구 평창동에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Seoul Museum of Art, 관장 백지숙)은 2023년까지 건립 예정인 총 10개 분관 중 △서소문본관(중구 서소문동) △북서울미술관(노원구 중계동)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현동)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마포구 상암동) △SeMA창고(은평구 녹번동) △백남준기념관(종로구 창신동) △SeMA벙커(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현재 7개소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새로운 분관이자, 아카이브·연구 기능을 수행하게 될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작가노트, 미완성 드로잉, 육필원고, 일기, 서신, 메모, 사진, 필름과 같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창작자·비평가·큐레이터 등이 생산한 미술 아카이브를 중점적으로 수집해 공공자원화한다. 수집한 자료는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원본열람 서비스 등으로 시민에게 제공한다.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 작가의 아이디어가 형성·발전되는 과정과 제작의도, 제작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가칭)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건립을 준비해 왔다. 2017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하고 작년 9월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 들어서는 종로구 평창동은 소규모 갤러리와 미술관이 밀집해 있고 다수의 예술가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7,300㎡ 규모 부지에 △전시·아카이브동 △커뮤니티·배움동 △공연동 등 총 3개 동(연면적 5,590㎡)이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7,300㎡ 규모 부지에 건립되는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조감도(서울시 제공)

 

전시·아카이브동은 미술 아카이브의 수집·관리·보존·활용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아카이브의 하이라이트 전시와 시각예술 관련 도서의 열람 공간인 ▲오픈 아카이브 플랫폼(705㎡), 미술 아카이브의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서치랩(161㎡) 등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배움동은 작가, 시민, 학생 등 다양한 주체가 교류하며 워크숍,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배움 활동을 위한 오픈형 교육 공간인 ▲커뮤니티 러닝 스페이스(321㎡)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연동은 퍼포먼스 등 공연예술과 영상 상영, 대중 강연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다목적홀(230㎡)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19개 컬렉션, 총 4만8천여 점의 미술 아카이브를 수집하여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다. 그동안 수집한 미술 아카이브는 조사·연구·분석을 통해 예술적‧사료적 가치가 높은 대상들로 선별한 자료들이다. 미술관의 향후 운영주체인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전시·연구사업과의 연계성 △소장 자료의 사료적 가치와 공신력 △조사·연구의 필요성 △한국 시각예술의 공적 기여도 △세대·장르·범주별 고른 안배 등을 기준으로 선별했다.

미술 아카이브는 향후 오픈 예정인 아카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개관 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미술 아카이브 컬렉션의 구체적인 정보 및 이와 관련된 온라인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및 도서 정보를 연계해 통합검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전시와 연동해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한 전시·교육‧연구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현대미술의 중요 자료를 매개로 연구·전시·교육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시민과 관련 분야 학생, 전문가 등 누구나 아카이브를 매개로 창의적인 해석의 장을 만들어갈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일어나 올라가 임동식」 전시를 개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8월19일(수)부터 11월22일(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시설추진단 박물관과 ☎02-2133-4196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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