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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문학관, 박완서 10주기 추모전 개최

기사승인 2021.04.16  01: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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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서 문학 돌아보는 「해산바가지와 그들」展, 강연회 열어

10년 전 작고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1931~2011)의 10주기를 추모하는 「해산바가지와 그들」전(展)이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에서 열린다.

전시회 문구에 등장하는 「해산 바가지」는 ‘첫국밥을 만들 때 쓰는 바가지’라는 뜻으로, 한국인의 의식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남아선호 사상을 비판하고 전통적인 생명존중 사상을 드러낸 박완서의 현실비판적 단편의 제목이기도 하다.

유족과 영인문학관이 함께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고인의 친필 감사글,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보던 의학사전, 여행지에서 메모한 수첩, 해산바가지로 미역국을 뜨던 하얀사발, 평소에 입던 의류와 한복 등이 전시돼 문학의 질료가 되는 작가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다.
또한 1전시실에서는 서울대 대학신문에서 제작한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박완서 문학을 주제로 두 차례의 강연도 병행한다. 4월24일(토)에는 문학평론가인 강인숙 관장이 ‘박완서 글쓰기의 기점과 지향점’을 주제로 탐색한다. 5월15일(토)에는 고인의 장녀인 호원숙 수필가가 ‘엄마의 손, 작가의 손’을 화두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대면 강연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추어 20명 이하(선착순 전화예약)로 제한되며, 영인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마련된 ‘작가의 방’에는 김동리(시인·소설가, 1913~1995) 선생이 글을 쓰던 공간과 다과를 즐기던 공간을 재현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성인 6천원, 학생 4천원이다.

한편, 영인문학관은 홈페이지(http://young-in.kr)에 VR전시관을 선보인다. 영인문학관의 모든 공간을 화면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메인화면에서는 이어령 선생, 강인숙 관장의 강연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문의: ☎02-379-3182

 

박완서 10주기展 「해산바가지와 그들」 포스터 (이미지=영인문학관)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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