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타령·부채춤으로 신명나는 우리가락 펼쳐
풍류를 즐겼던 선조들의 신명나는 우리가락이 늦가을 도심에서 펼쳐졌다.
팔도강산국악예술단(대표단장 이춘화)은 29일(화), 2024년 종로구 ‘돈화문로 활성화 주민공모사업’ 「전통을 잇다, 풍류가 있다」를 마무리하는 4번째 공연을 이어갔다.
[상]29일 오전, 팔도강산국악예술단 단원들이 취타행진에 앞서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하] 공연에 앞서 남인사마당 무대를 배경으로 포즈를 잡고 있는 출연진. |
오전 11시, 창덕궁 돈화문 앞에 도열한 와룡대취타보존회 악공들은 취타대장의 등채 구령에 따라 ‘아리랑’ ‘풍년가’를 연주하며 힘차게 출발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과 외국인들이 스마트폰 셔터를 누르며 호응해 주었다. 돈화문로를 행진한 취타대는 종로3가역에서 우로 돌아 낙원악기상가를 경유해 인사동 남인사마당까지 거리공연을 펼쳤다.
29일 오후, 와룡대취타보존회 회원들이 인사동 남인사마당 무대에서 취타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
1시부터 시작된 남인사마당 공연은 취타연주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이생강 선생의 지도를 받은 단원들의 대금 연주와 풍물(앉은반), 민요(안성아리랑·장기타령)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어서 (사)배뱅이굿보존회 전옥희 경기도지회장이 이끄는 신민요팀이 ‘배띄워라’와 ‘뱃놀이’를 연창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청중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면이 바뀌는 양반춤(신현철)의 익살스러운 장면에 환호했다.
[상]경기민요 ‘배띄워라’와 ‘뱃놀이’(전옥희 외). [하]양반춤(신현철) |
계속해서 △부채춤(이춘화·김선영·이도경·유연일) △진도북춤(어기준·옥구슬) △경기민요 ‘매화타령’ ‘태평가’ ‘양산도’ △난타 민요 메들리 ‘도라지’ ‘신고산타령’ ‘강원도아리랑’ △평북농요가 연행돼 국악의 신명과 흥겨움을 더해주었다.
[상]부채춤(이춘화·김선영·이도경·유연일). [하] 진도북춤(어기준·옥구슬) |
[상]경기민요 ‘매화타령’ ‘태평가’ ‘양산도’ [하]난타 메들리 ‘도라지’ ‘신고산타령’ ‘강원도아리랑’ |
종로구 운니동에 소재한 팔도강산국악예술단은 종로구의 ‘돈화문로 활성화 주민공모사업’에 2019년부터 연속해 선정되면서 관광지역인 돈화문로 일대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국악교육에 힘써오고 있다.
※입회 및 교육 문의 : 팔도강산국악예술단 이춘화 대표단장 ☎010-2338-571
[상]평북농요, [하]대금 연주(전기도 외) |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