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뒷날
김태환
비 좀 왔다고
물웅덩이에 살림 좀 불었다고
고 작은 것들 왁자지껄하네
개골개골개고올
좋아좋아조아아
이번 달 봉투도 두툼한데 외식이나 할까?
살다보면 괜스리 목소리 높아지는 날이 있다.
(좌)6월말 북한산 진관사계곡에서 본 물 맞는 개구리(=김순조 기자). (우)울산 무룡산등산로의 웅덩이(=김태환 시인) |
가뭄에 단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시인은 우중에 숲으로 산책을 나가 개구리 울음을 듣는다.
코로나19로 기본급도 안나온다. 급여가 밀렸다. 주위에선 아우성이다.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위로를 받는다. 뭍 가장들에게도 멋지고 좋은 날들이 오길 바란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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