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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뒷날` / 김태환

기사승인 2020.06.30  1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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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온 뒷날

                                김태환

비 좀 왔다고

물웅덩이에 살림 좀 불었다고

고 작은 것들  왁자지껄하네

개골개골개고올

좋아좋아조아아

이번 달  봉투도 두툼한데  외식이나 할까?

살다보면 괜스리 목소리 높아지는 날이 있다.

 

(좌)6월말 북한산 진관사계곡에서 본 물 맞는 개구리(=김순조 기자).  (우)울산 무룡산등산로의 웅덩이(=김태환 시인)


가뭄에 단비가 연일 내리고 있다. 시인은 우중에 숲으로 산책을 나가 개구리 울음을 듣는다. 
코로나19로 기본급도 안나온다. 급여가 밀렸다. 주위에선 아우성이다.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위로를 받는다. 뭍 가장들에게도 멋지고 좋은 날들이 오길 바란다.

김순조 기자 dd998@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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