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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생활/과학여행/레저팔도강산국악예술단, 「전통을 잇다, 풍류가 있다」 공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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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길 가는 길` / 유향숙
하늘 길 가는 길 유향숙암흑인 줄 알았는데나를 보는 빛이 있습니다혼자인 줄 알았는데나와 동행하는 이가 있습니다모든걸 내려 놓고 싶었는데하나의 울림이 있습니다사방이 막혀는 줄 알았는데좁은 문이 있습니다그 속으로 달려갑니다찢기고뜯기고쓰라린 상처를 안고 다시 달려갑니다가다 보니 가벼워집니다쓰라려 아픈 상처가 가벼워집니다가다 보니 희망이 보입니다절망으로 눈물그 너머에 길이 보입니다아직은 미약하고 희미하지만하늘 길에 들어섰습니다하늘 문에 다다를 때쯤 선명해질 것입니다―곽현덕님의 「돌아보면 혼자인데, 알고보니 주님이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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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 길 3인4각` / 도중대
시오리 길 3인4각 도중대엄니, 지가 시안에 다시 다녀갈게유그랴, 야들아 애비 잘 부축해 가그라할무니 큰엄니, 안녕히 계셔유서방님, 살펴가셔유논두렁 밭두렁 따라에움길 시오리 길고샅을 나와 봇도랑 건너애기 모이똥 넘어가는황톳길 시오리 길성은 아부지 왼어깨 부축하고나는 아부지 오른팔 매달려이리저리 갈짓자로 흔들거린다할아버지 황소 팔아 전대차고어스름 달 가득 안고허위허위 돌아오셨다는 길큰아버지 화투판에 집문서 잡혀먹고화판골 작은댁 들러 얼바람 맞고새벽 달 흠뻑 젖어허정허정 돌아오시던 길아버지 토해내는 젓내기 술내에 취하고 얼씨구절씨구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