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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꽃》 〈숨은꽃〉

기사승인 2020.11.15  20: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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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꽃
                                        권영옥 수녀
 
숨은 꽃은 일생 숨어 핀다네
묻꽃 함께 핀다네
다른 꽃 구별 되어지려 안는다네
 
꽃여왕 흑장미 절세미인 백장미 그윽한향 백합 그늘에서 숨은 꽃 되었다네
어떤 왕벌
싹 눈여겨 보았다네
숨은 꽃 갖은 시련 겪었다네
마침내 고유한 향 내었다네
왕벌 구애 했다네
당신은 나의 아내
나는 내 아내를 보호한다
 

정찬남 기자 webmaster@kwanews.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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