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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50년 돌아보는 「레일 위의 서울」 학술대회 열려

기사승인 2024.09.10  18: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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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지하철 50주년 특별전 운영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6일(금) 야주개홀에서 서울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레일 위의 서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박물관은 지난해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와 함께 서울학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순차 개최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2023년에는 서울학연구소에서 ‘광복 후 수도 서울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서울역사박물관 주최하는 올해 학술대회는 지하철과 함께한 서울의 지난 50년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지하철은 1974년 1호선(종로선) 개통 이후 가파른 성장세로 우리 생활에 파고들었다.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 등을 통해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일조하며, 서울의 대체불가한 대중교통 체계로 자리 잡았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기호 명예교수(서울시립대)의 기조발표 ‘입체 도시: 서울의 경험과 과제’를 시작으로 이인근 특임교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의 ‘서울 지하철 건설의 역사’가 이어졌다.
오후 순서에는 송도영 교수(한양대 국제문화대학)가 ‘사회적 소수자의 이동권을 통해 본 서울 지하철의 역사’를 발표했다. 계속해서 김주원 교수(홍익대 건축도시대학)가 ‘서울시 지하철의 도시 건축적 의미’를, 이상록 실장(국사편찬위원회 기획협력실)이 ‘서울 지하철 개통·확장에 따른 상권의 발달과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기조발표와 주제발표 후에는 최인영 강사(서울시립대), 송예나 교수(전남대), 곽경상 교수(연세대), 임동근 전임연구원(한국교원대)과 시민청중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최병구 관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도시, 정책, 대중의 연결고리로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을 통해 현재 서울의 모습을 직시하고 달라질 미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사박물관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서울 지하철 개통 5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의 지하철’ 특별전을 오는 11월3일까지 운영한다.
특별전은 △땅속을 달리는 열차 △레일 위의 서울 △나는 오늘도 지하철을 탑니다 등 3개 파트로 나누어 시민의 추억과 지하철 현장의 모습을 담아내었다.

 

6일 오전,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진행된 「레일 위의 서울」 학술대회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이인근 특임교수가 ‘지하철 건설공사 중 사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변자형 기자 asadano@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여성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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